20년 전 1,000만원은
지금 얼마가 됐을까

금액은 그대로인데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 현금·예금부터 지수까지, 같은 돈 같은 기간으로 놓고 계산했다.

2026년 9월 29일 · 재테크

같은 1,000만원, 20년 뒤

2006년 8월에 1,000만원이 있었다고 하자. 그 돈을 어디에 뒀느냐에 따라 2026년 8월의 금액이 이만큼 갈린다.

어디에 뒀나20년 뒤상승률
현금 그대로 (구매력)640만원−36.0%
정기예금 (세후)1,599만원+59.9%
코스닥1,567만원+56.7%
전국 아파트 지수1,805만원+80.5%
은 (달러 기준)4,939만원+393.9%
코스피5,242만원+424.2%
S&P 500 (달러 기준)5,912만원+491.2%
금 (달러 기준)6,643만원+564.3%
나스닥 100 (달러 기준)1억 8,816만원+1,781.6%

가만히 뒀는데 줄어든다

현금은 금액이 그대로다. 20년 뒤에도 1,000만원이다.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640만원어치로 줄었다. 같은 기간 물가가 56.3% 올랐기 때문이다.

이건 손실이라고 부르지 않는 손실이다. 통장 잔고는 하나도 안 줄었는데 살 수 있는 것이 3분의 1 넘게 사라졌다.

예금은 물가와 겨우 비겼다

정기예금에 넣고 20년을 굴리면 세전 1,742만원,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세후 1,599만원이다. 여기서 물가 상승분을 빼면 실질 수익은 20년에 +2.3%다.

20년 동안 돈을 묶어 두고 물가를 2.3% 앞선 셈이다. 기간을 10년으로 줄이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기간현금 구매력예금 세후물가예금 세후 실질
20년640만원 (−36.0%)1,599만원+56.3%+2.3%
10년799만원 (−20.1%)1,202만원+25.2%−4.0%
5년858만원 (−14.2%)1,131만원+16.6%−3.0%
예금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예금은 원금이 보장되고 언제든 쓸 수 있다. 그 대가로 물가를 크게 앞서지 못한다는 것이 위 숫자다. 성격이 다른 돈을 같은 자리에 놓고 비교한 것이다.

기간을 바꾸면 순위가 뒤집힌다

20년 표만 보면 나스닥 100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기간을 바꾸면 그림이 달라진다.

기간1위2위바닥
20년나스닥100 1억 8,816만금 6,643만코스닥 1,567만
10년나스닥100 6,223만S&P500 3,530만코스닥 1,241만
5년은 2,738만금 2,427만코스닥 847만 (−15.3%)
1년코스피 2,196만 (+119.6%)은 1,724만비트코인 563만 (−43.7%)

5년만 놓고 보면 1위가 은이고, 나스닥 100은 네 번째다. 1년으로 자르면 코스피가 1위다. 어느 시점을 시작으로 잡느냐가 순위를 만든다. 20년 표 하나를 보고 “이게 정답”이라고 읽으면 안 되는 이유다.

이 숫자를 읽을 때 같이 봐야 할 것

정리

계산 방법

각 자산은 2026년 8월 기준 각 시장의 가장 최근 거래일 종가로 계산했다. 현금 구매력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예금은 예금은행 정기예금 금리 시계열로 월복리 계산한 뒤 이자소득세 15.4%를 뗐다.

기준일: 2026년 8월 · 물가는 2026년 7월까지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다. 지나간 기간의 기록과 계산 구조를 정리한 것이며, 과거 수익률은 앞날을 보장하지 않는다. 특정 자산을 사거나 팔라고 권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