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은 그대로인데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 현금·예금부터 지수까지, 같은 돈 같은 기간으로 놓고 계산했다.
2006년 8월에 1,000만원이 있었다고 하자. 그 돈을 어디에 뒀느냐에 따라 2026년 8월의 금액이 이만큼 갈린다.
| 어디에 뒀나 | 20년 뒤 | 상승률 |
|---|---|---|
| 현금 그대로 (구매력) | 640만원 | −36.0% |
| 정기예금 (세후) | 1,599만원 | +59.9% |
| 코스닥 | 1,567만원 | +56.7% |
| 전국 아파트 지수 | 1,805만원 | +80.5% |
| 은 (달러 기준) | 4,939만원 | +393.9% |
| 코스피 | 5,242만원 | +424.2% |
| S&P 500 (달러 기준) | 5,912만원 | +491.2% |
| 금 (달러 기준) | 6,643만원 | +564.3% |
| 나스닥 100 (달러 기준) | 1억 8,816만원 | +1,781.6% |
현금은 금액이 그대로다. 20년 뒤에도 1,000만원이다.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은 640만원어치로 줄었다. 같은 기간 물가가 56.3% 올랐기 때문이다.
이건 손실이라고 부르지 않는 손실이다. 통장 잔고는 하나도 안 줄었는데 살 수 있는 것이 3분의 1 넘게 사라졌다.
정기예금에 넣고 20년을 굴리면 세전 1,742만원,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세후 1,599만원이다. 여기서 물가 상승분을 빼면 실질 수익은 20년에 +2.3%다.
20년 동안 돈을 묶어 두고 물가를 2.3% 앞선 셈이다. 기간을 10년으로 줄이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 기간 | 현금 구매력 | 예금 세후 | 물가 | 예금 세후 실질 |
|---|---|---|---|---|
| 20년 | 640만원 (−36.0%) | 1,599만원 | +56.3% | +2.3% |
| 10년 | 799만원 (−20.1%) | 1,202만원 | +25.2% | −4.0% |
| 5년 | 858만원 (−14.2%) | 1,131만원 | +16.6% | −3.0% |
20년 표만 보면 나스닥 100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기간을 바꾸면 그림이 달라진다.
| 기간 | 1위 | 2위 | 바닥 |
|---|---|---|---|
| 20년 | 나스닥100 1억 8,816만 | 금 6,643만 | 코스닥 1,567만 |
| 10년 | 나스닥100 6,223만 | S&P500 3,530만 | 코스닥 1,241만 |
| 5년 | 은 2,738만 | 금 2,427만 | 코스닥 847만 (−15.3%) |
| 1년 | 코스피 2,196만 (+119.6%) | 은 1,724만 | 비트코인 563만 (−43.7%) |
5년만 놓고 보면 1위가 은이고, 나스닥 100은 네 번째다. 1년으로 자르면 코스피가 1위다. 어느 시점을 시작으로 잡느냐가 순위를 만든다. 20년 표 하나를 보고 “이게 정답”이라고 읽으면 안 되는 이유다.
각 자산은 2026년 8월 기준 각 시장의 가장 최근 거래일 종가로 계산했다. 현금 구매력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예금은 예금은행 정기예금 금리 시계열로 월복리 계산한 뒤 이자소득세 15.4%를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