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값은 40% 내렸는데 치킨값은 왜 그대로일까

닭값이 떨어졌다는 소식은 자주 보이는데 치킨값은 움직이지 않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개하는 유통단계별 가격으로 계산하면 이유가 숫자로 나온다.

2026년 10월 2일 · 생활

단계를 내려올수록 떨어진 폭이 줄어든다

2026년 4월은 연중 꼭지, 9월은 가장 최근 월평균이다. 단위는 원/kg.

단계4월9월변화
생계유통 (농가가 받는 값)2,6771,665−37.8%
도매4,3703,257−25.5%
소매 (마트)6,5825,647−14.2%
같은 기간, 같은 닭이다. 그런데 37.8% → 25.5% → 14.2%로 줄어든다. 뉴스에 나오는 「40%」는 맨 위 단계의 숫자다. 치킨은 이 사다리의 맨 끝에 있다.

치킨 한 마리에 든 닭값은 5,407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출하 육계는 평균 32일을 키우고 체중은 1.66kg이다.

9월 도매가 3,257원/kg × 1.66kg = 5,407원
치킨 한 마리 값닭값이 차지하는 몫
20,000원27.0%
25,000원21.6%
30,000원18.0%

어느 쪽으로 잡아도 치킨값의 70~80%는 닭이 아니다. 닭값이 아무리 움직여도 이 몫은 그대로다.

내린 만큼을 전부 반영하면

도매가가 4월 4,370원에서 9월 3,257원으로 내렸으니, 한 마리 기준 원가 하락분은 이렇다.

(4,370 − 3,257) × 1.66kg = 1,848원
구분값
25,000원에서 차지하는 몫7.4%
원가 하락을 전부 반영하면23,150원

닭값이 37.8% 내려도 치킨값에서는 7%대다.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40% 내렸는데 왜 그대로냐」의 답이 여기 있다 — 치킨값의 대부분이 애초에 닭이 아니다.

여기까지가 닭값으로 설명되는 것이다

나머지 70~80%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가를 수 없다. 업체별 원가 구조는 공시되지 않는다. 이 글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개하는 유통단계별 가격으로 계산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다룬다.

직접 보는 법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ekapepia.com)에서 육계 유통단계별 가격을 날짜별·월별로 볼 수 있다. 생계유통, 도매, 소매가 한 표에 같이 나온다.

확인한 자료

확인일: 2026년 10월 2일

이 글은 공개된 유통단계별 가격으로 계산한 것이며 특정 업체나 브랜드를 지목하지 않는다.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하거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하지 않는다. 가격은 매일 바뀌고 월평균은 조사 시점에 따라 갱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