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이고, 가장 붐비는 때는 아침 8시~8시 반과 저녁 6시~6시 반이다. 출근 7~10시·퇴근 4~7시 중에서 고를 수 있다면 7시 출근·4시 퇴근일 때 오가는 길 모두 정원을 넘는 구간이 없었다.
이 글은 서울시가 공개한 두 가지 자료를 직접 세어 정리한 것이다. 하나는 역마다 시간대별로 몇 명이 타고 내렸는지를 보여 주는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2026년 7월분)이고, 다른 하나는 열차 안이 얼마나 찼는지를 30분 단위로 보여 주는 서울교통공사 혼잡도(2026년 6월 30일 기준, 평일)다. 앞의 것은 「어느 역에 사람이 많은가」, 뒤의 것은 「언제 타면 덜 붐비는가」에 답한다.
2026년 7월 한 달 동안 교통카드로 탄 사람과 내린 사람을 더했다. 여러 노선이 서는 역은 노선을 합산했다.
| 순위 | 역 | 한 달 승하차 | 가장 붐빈 시간 |
|---|---|---|---|
| 1 | 서울역 (1·4호선·경의선·공항철도 등) | 1,477만 명 | 저녁 6시대 |
| 2 | 잠실 (2·8호선) | 1,253만 명 | 저녁 6시대 |
| 3 | 홍대입구 (2호선·경의선·공항철도) | 1,200만 명 | 저녁 6시대 |
| 4 | 고속터미널 (3·7·9호선) | 1,077만 명 | 저녁 5시대 |
| 5 | 강남 (2호선) | 972만 명 | 저녁 6시대 |
| 6 | 사당 (2·4호선) | 821만 명 | 저녁 6시대 |
| 7 | 선릉 (2호선·수인분당선) | 811만 명 | 아침 8시대 |
| 8 | 성수 (2호선) | 745만 명 | 저녁 6시대 |
| 9 | 여의도 (5·9호선) | 714만 명 | 아침 8시대 |
| 10 | 신림 (2호선·신림선) | 701만 명 | 아침 8시대 |
상위 다섯 역 중 네 곳은 저녁 6시대에 가장 붐볐다. 서울역은 아침 8시대 140만 명, 저녁 6시대 148만 명으로 퇴근길이 더 많았고, 홍대입구는 아침 50만 명에 저녁 114만 명으로 두 배가 넘었다. 사람이 모여드는 곳(상권·환승·터미널)은 저녁에, 사람이 일하러 가는 곳은 아침에 몰린다.
하루 승하차 가운데 아침 8시대 한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회사가 모인 역이 두드러진다. 승하차 상위 30개 역 기준이다.
| 역 | 8시대 비율 |
|---|---|
| 가산디지털단지 | 17.7% |
| 시청 | 14.9% |
| 역삼 | 13.3% |
| 구로디지털단지 | 12.7% |
| 여의도 | 12.6% |
| 공덕 | 12.1% |
가산디지털단지는 하루 이용객의 약 6분의 1이 아침 8시대 한 시간에 몰린다. 이런 역은 아침에 내리는 사람이 많아 출근 시간대 승강장과 계단이 특히 붐빈다.
모든 역을 더하면 7월 한 달 승하차는 약 8억 7,194만 명이다. 시간대별로 나누면 두 봉우리가 뚜렷하다.
| 시간대 | 한 달 승하차 (모든 역) |
|---|---|
| 아침 6시대 | 2,426만 |
| 아침 7시대 | 5,664만 |
| 아침 8시대 | 8,431만 |
| 아침 9시대 | 5,497만 |
| 오후 4시대 | 5,395만 |
| 오후 5시대 | 7,052만 |
| 저녁 6시대 | 8,737만 |
| 저녁 7시대 | 5,538만 |
아침 8시대와 저녁 6시대 두 시간이 하루 승하차의 약 20%를 차지한다. 다만 승하차 인원은 「몇 명이 역을 지났나」이지 「열차 안이 얼마나 찼나」가 아니다. 언제 타면 덜 붐비는지는 혼잡도로 봐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역마다, 방향마다(상선·하선, 2호선은 내선·외선) 30분 동안 지나간 열차의 평균 혼잡도를 공개한다. 평일 기준 557개 역·방향이다. 혼잡도 100%는 열차 정원만큼 탄 상태이고, 좌석이 모두 찬 정도가 34%다. 아래는 30분마다 혼잡도가 100% 이상인 역·방향이 몇 곳이었는지 센 것이다.
| 시간 | 정원 넘는 곳 |
|---|---|
| 6:00~6:30 | 0곳 |
| 6:30~7:00 | 0곳 |
| 7:00~7:30 | 14곳 |
| 7:30~8:00 | 47곳 |
| 8:00~8:30 | 75곳 |
| 8:30~9:00 | 26곳 |
| 9:00~9:30 | 16곳 |
| 9:30~10:00 | 1곳 |
| 10:00 이후 | 0곳 |
8시~8시 반에 가장 붐빈 구간은 8호선 강동구청 하선(142%), 천호 하선(137%), 7호선 어린이대공원 하선(137%) 순이었다. 첫차 무렵인 5:30~6:00에도 5곳이 100%를 넘었는데, 첫차에 사람이 몰리는 일부 구간이다.
| 시간 | 정원 넘는 곳 |
|---|---|
| 16:00~17:00 | 0곳 |
| 17:00~17:30 | 10곳 |
| 17:30~18:00 | 33곳 |
| 18:00~18:30 | 65곳 |
| 18:30~19:00 | 40곳 |
| 19:00~19:30 | 2곳 |
| 19:30 이후 | 0곳 (21:30~22:00 5곳 제외) |
6시~6시 반에 가장 붐빈 구간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하선(142%), 2호선 방배 내선(140%), 7호선 건대입구 상선(139%)이었다.
출근 7~10시, 퇴근 4~7시 사이에서 고를 수 있는 회사라고 하자. 출근길이 1시간 걸린다고 보고, 출근은 도착하기 전 1시간, 퇴근은 나선 뒤 1시간 동안 열차를 탄다고 계산했다. 30분 칸 두 개에서 정원을 넘는 역·방향 수를 더한 값이다.
| 출근 → 퇴근 | 출근길 | 퇴근길 |
|---|---|---|
| 7시 → 4시 | 0곳 | 0곳 |
| 8시 → 5시 | 61곳 | 43곳 |
| 9시 → 6시 | 101곳 | 105곳 |
| 10시 → 7시 | 17곳 | 2곳 |
7시 출근·4시 퇴근이면 오가는 길 모두 정원을 넘는 곳이 없었다. 가장 붐비는 조합은 9시 출근·6시 퇴근이다. 늦게 가는 쪽을 원하면 10시 출근·7시 퇴근이 다음이다. 다만 9:00~9:30에는 아직 16곳이 정원을 넘으니 9시 반 이후에 타야 효과가 크다. 이 경우 9:30~10:00은 1곳뿐이다.
이 글은 2026년 9월 28일까지 공개된 서울시·서울교통공사 자료를 직접 집계한 것이다. 혼잡도는 평균값이라 실제 열차마다 다를 수 있고, 행사·공사·운행 조정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타는 구간의 혼잡도는 서울교통공사 자료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