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이 올라간 이유가 배당이 늘어서인지, 주가가 내려서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은 단순한 나눗셈이다.
분자가 커져도 오르고, 분모가 작아져도 오른다. 즉 배당이 늘어서 수익률이 오른 것인지, 주가가 내려서 오른 것인지 숫자만 봐서는 알 수 없다.
회사가 어려워져 주가가 반토막 나면 배당수익률은 두 배가 된다. 화면에는 “고배당”으로 뜬다. 이것을 흔히 배당함정이라 부른다.
배당성향은 이익 중 배당으로 나간 비율이다.
이 값이 지나치게 높으면 벌어들인 것보다 많이 나눠주고 있다는 뜻이다. 100%를 넘으면 이익을 초과해 배당하는 상태이고, 그런 배당은 오래가기 어렵다.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어 배당성향이 튀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해를 이어서 보는 편이 낫다.
여러 해에 걸쳐 배당액 자체를 늘려온 기록은 그만큼 벌어왔다는 증거에 가깝다. 수익률보다 이쪽이 회사의 상태를 더 정직하게 드러낸다.
다만 두 가지를 유의한다.
배당은 결국 이익에서 나온다. 배당은 늘어나는데 이익이 제자리이거나 줄고 있다면 배당성향이 계속 올라가는 중이고, 언젠가 한계에 닿는다.
그래서 세 가지를 함께 본다.
국내 주식 배당에는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된다. 금융소득이 연간 기준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된다.
미국 주식은 현지에서 15%가 원천징수된다. 그리고 배당을 달러로 받으므로 환율 변동이 원화 기준 수령액에 그대로 반영된다.
연속 증액·배당성향·이익 성장을 조건으로 걸어 보려면 미국 배당 성적표를 참고할 수 있다. 공시 읽는 법은 주식·공시 정리에 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