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밴드는 회사와 주관사가 제시한 값입니다. 그 근거가 신고서에 적혀 있습니다.
뉴스와 커뮤니티 글은 누군가 해석한 결과물이다. 반면 공시는 기업이 직접 작성해 법적 책임을 지고 낸 원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공모주에서 핵심은 증권신고서다. 분량이 많지만 볼 곳은 정해져 있다.
| 단계 | 내용 |
|---|---|
| 증권신고서 제출 | 희망 공모가 밴드, 공모 주식 수, 주관사, 일정 공개 |
| 수요예측 | 기관투자자가 희망 가격·수량 제시 → 최종 공모가 결정 |
| 일반 청약 | 보통 이틀. 주관사 계좌 필요 |
| 배정·환불 | 경쟁률에 따라 배정, 남은 증거금 반환 |
| 상장 | 시장에서 거래 시작 |
일반청약자에게 돌아오는 주식은 두 방식으로 나뉘어 배정된다. 금융위원회가 2020년 11월 18일 발표한 공모주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 이상은 균등방식으로 나누고, 나머지는 청약증거금에 비례해 나눈다.
| 방식 | 누가 받나 | 많이 넣으면 |
|---|---|---|
| 균등배정 (절반 이상) |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낸 청약자 전원에게 같은 수량 | 늘지 않는다 |
| 비례배정 (나머지) | 청약증거금에 비례 | 늘어난다 |
균등분은 청약 수량과 관계없이 똑같이 나누므로 최소 수량만 넣은 사람과 많이 넣은 사람의 균등분이 같다. 대신 청약자가 많을수록 한 사람 몫이 줄어든다.
2021년 6월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낸 공모부터 중복청약이 금지됐다. 주관사·인수회사가 여러 곳이라도 한 곳에만 청약할 수 있고, 한 증권사에서 계좌 여러 개로 넣는 것도 막힌다. 청약증거금을 맡는 한국증권금융이 전산으로 중복 여부를 확인하고, 중복으로 청약한 투자자에게는 중복 배정을 하지 않는다.
최소 청약 수량과 증거금률, 균등분 나머지를 나누는 방법은 공모마다 다르다. 청약 전에 투자설명서와 증권사 배정방식 안내에서 확인한다.
신고서에는 공모가를 어떻게 정했는지가 적혀 있다. 대체로 이런 순서다.
여기서 볼 부분은 어떤 회사를 비교 대상으로 골랐는가다. 사업 구조가 다른 고평가 기업을 비교군에 넣으면 공모가가 높게 산출된다. 비교기업 선정 근거와 적용한 할인율은 신고서에 명시되어 있으므로, 납득이 가는 비교인지를 직접 판단할 수 있다.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초기 주가에 영향을 준다. 신고서에서 확인할 항목이다.
확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물량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언제 풀리는지도 함께 보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2025년 1월 21일 발표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가 2025년 7월부터 시행됐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먼저 배정하는 제도다. 비율은 두 단계로 올라갔다.
| 적용 시기 | 확약 기관 우선배정 비율 |
|---|---|
| 2025년 7월~12월 | 기관 배정물량의 30% 이상 |
| 2026년부터 | 기관 배정물량의 40% 이상 |
확약 물량이 이 기준에 못 미치면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직접 취득(상한 30억원)해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2026년에도 수요예측에서 확약이 기준에 못 미쳐 주관사가 공모주를 떠안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예측이 끝나고 공모가를 확정하는 정정신고서를 볼 때, 확약 비율에는 이제 40%라는 기준선이 있다는 점을 같이 보면 된다.
2023년 6월 2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신규상장 종목은 공모가를 그대로 기준가격으로 삼고,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기준가격의 60~400%로 둔다. 코넥스시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구분 | 종전 | 2023년 6월 26일부터 |
|---|---|---|
| 기준가격 | 공모가의 90~200% 범위 호가로 시초가를 정해 기준으로 삼음 | 공모가 그대로 |
| 상장일 가격제한폭 | 기준가격 ±30% | 기준가격의 60~400% |
| 공모가 대비 첫날 범위 | 63~260% | 60~400% |
위로 넓어진 만큼 아래도 열려 있다. 첫날 하루 안에 공모가보다 40% 낮은 값까지 거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신고서에는 조달한 돈을 어디에 쓸지가 적혀 있다. 시설 투자, 연구개발, 운영자금, 채무 상환 같은 항목으로 나뉜다.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채무 상환이라면 성장 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 문서 | 주기 | 내용 |
|---|---|---|
| 사업보고서 | 연 1회 | 사업 내용, 재무제표, 주주 현황, 임직원 현황 |
| 분기·반기보고서 | 분기 | 기간별 실적 |
| 주요사항보고서 | 수시 | 유상증자, 전환사채, 합병, 영업양수도 |
특히 주요사항보고서는 주가에 영향이 큰 사건을 담는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는 사안이라, 공시 당일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공시는 사실을 알릴 뿐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내릴 수 있고, 공모주가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도 흔하다.
신고서를 읽는 목적은 “오를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돈을 넣는지 아는 것에 가깝다. 비교기업이 납득되지 않거나 유통 물량이 지나치게 많다면, 그것을 알고 판단하는 것과 모르고 청약하는 것은 다르다.
돈이 언제 빠지고 언제 돌아오는지만 38초로 정리한 영상도 있습니다. 청약 → 배정공고 → 납입 순서를 앱 화면으로 보여 줍니다.
희망 공모가가 왜 두 숫자인지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 하나의 평가가액에 할인율 범위를 씌운 값입니다.
연휴에 매매와 결제일이 어떻게 밀리는지는 추석 연휴 주식 — 마지막 거래일과 매도 대금이 들어오는 날에, 수익률 숫자 하나로 종목을 보면 생기는 문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왜 위험할 수 있나에 정리했다. 공시 읽는 법은 주식·공시 정리에 더 정리해 두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