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확인할 것
— 기록부 보는 법과 차값 외의 비용

표시된 가격이 전부가 아니고, 기록부에 적힌 것이 전부도 아닙니다.

2026년 9월 2일 · 자동차

먼저 이력을 조회한다

차를 보러 가기 전에 차량번호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자동차365(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와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에서 조회한다.

보험으로 처리하지 않은 수리는 남지 않습니다. 자비로 고쳤다면 이력이 깨끗해 보입니다. 그래서 이력 조회는 거르는 용도이지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주행거리는 검사 시점마다 기록되므로, 연도별 증가폭이 자연스러운지 보면 조작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성능상태점검기록부

중고차 매매업자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발급해야 한다. 흔히 계약서와 함께 받는 서류로 알려져 있지만, 법은 더 앞을 가리킨다. 자동차관리법 제58조 제1항은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매수인에게 서면으로 고지하라고 정한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자리에서 처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받아 보고 판단할 서류라는 뜻이다.

같은 조항이 고지 대상으로 네 가지를 든다. 성능·상태 점검 내용, 압류 및 저당권의 등록 여부, 매매업자가 받는 수수료, 그리고 매수인이 원하면 자동차가격 조사·산정 내용이다.

기록부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성능·상태 점검 내용은 점검일부터 120일 이내의 것이어야 합니다(같은 조 제1항 제1호).
날짜를 먼저 보세요. 오래된 점검분이면 그 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압류와 저당은 따로 챙긴다. 차에 저당이 잡혀 있으면 이전등록이 막히거나, 넘겨받은 뒤에 채권자가 차를 가져갈 수 있다. 성능 문제와 달리 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항목이라 서류로만 확인된다.

사고 판단의 기준

업계에서 ‘무사고’는 흔히 주요 골격 부위에 수리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범퍼나 펜더 교환은 사고로 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록부에는 부위별로 교환·판금·용접 여부가 표시된다.

따라서 “무사고”라는 말보다 기록부의 표시 자체를 보는 편이 정확하다.

기록부의 한계

점검은 육안과 간단한 장비로 이루어진다. 침수 흔적이나 내부 부식처럼 드러나지 않는 문제는 잡히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큰 금액이라면 제3자 점검을 따로 받는 방식이 쓰인다.

차값 외에 드는 돈

중고차는 표시 가격 외에 등록 비용이 든다.

항목내용
취득세비영업용 승용차 7%(경차 4%). 과세표준은 신고한 매매금액과 시가표준액 중 큰 쪽이라, 싸게 샀다고 그만큼 줄지 않는다
공채지자체 채권 의무 매입. 되팔 때 생기는 할인 손실이 실질 비용. 지역마다 다르다
이전등록비증지, 인지, 번호판
보험료운전 경력과 나이에 따라 편차가 크다
매매상사 수수료상사 거래 시

같은 차를 같은 값에 사도 등록 지역에 따라 수십만원 차이가 난다. 공채 매입률이 지자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공채가 뭐길래 지역마다 다른가

등록 비용에서 가장 헷갈리는 항목이 공채다. 차를 등록할 때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개발채권(서울은 도시철도채권)을 의무적으로 사야 한다. 세금이 아니라 채권을 사는 것이라 이름이 낯설다.

여기서 선택지가 둘이다.

그래서 “공채 비용”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는 할인 손실이다. 채권값 전체가 아니라 사고팔며 깎인 금액이다.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도 여기 있다. 매입 비율을 지자체가 각자 정한다. 같은 차를 같은 값에 사도 어디에 등록하느냐에 따라 부담이 달라지고, 배기량이 클수록 격차도 커진다.

다만 등록지는 대체로 실제 사용 주소를 따라간다. 공채가 싼 지역을 골라 등록하는 식으로 정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니다. 알아 둘 것은 “지역을 고르는 법”이 아니라 내 지역 기준으로 총액을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다. 견적서에 공채가 빠져 있으면 나중에 예상보다 더 나온다.

산 뒤 15일 안에 이전등록

차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중고차를 산 사람은 15일 이내에 소유권 이전등록을 해야 한다(자동차관리법 제12조, 자동차등록령 제26조). 매매상사를 통했다면 상사가 대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 간 직거래라면 산 사람이 직접 해야 한다.

기한은 취득 사유에 따라 셋으로 갈린다. 자동차등록령 제26조 제1항이 정한 값이다.

어떻게 얻었나이전등록 신청 기한
매매매수한 날부터 15일 이내
증여증여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상속상속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

부모 차를 물려받는 경우가 헷갈린다. 돈을 주고 샀으면 매매라 15일이고, 그냥 받았으면 증여라 20일이다. 돌아가신 뒤에 받는 것이라면 상속이라 6개월로 늘어난다.

기한을 넘기면 과태료가 붙는다. 그런데 돈보다 더 성가신 일이 따로 있다.

파는 쪽도 이전이 안 되면 곤란해진다. 그래서 직거래에서는 잔금과 이전등록을 같은 날에 끝내는 것이 서로에게 안전하다.

이전등록은 관할 시군구청 차량등록사업소나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자동차365)에서 할 수 있다. 앞서 이력 조회에 쓴 그 사이트다.

매년 나오는 자동차세

자동차세는 배기량 기준이고 지방교육세 30%가 더해진다. 비영업용 승용차의 시시당 세액은 지방세법 제127조가 정한다.

배기량 (비영업용 승용)시시당 세액
1,000cc 이하80원
1,600cc 이하140원
1,600cc 초과200원

2,000cc라면 200원 × 2,000 = 40만원이고, 여기에 지방교육세 30%가 붙어 연 52만원이 된다.

다만 차령 3년부터 매년 5%씩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법은 차령 12년을 넘으면 12년으로 보므로, 12년이 되면 딱 절반에서 더 내려가지 않는다. 연식이 오래된 차를 살 때 유지비가 가벼워지는 이유가 이것이다.

중고차의 유지비를 따질 때는 자동차세와 연비, 보험료, 부품값을 함께 본다. 수입차는 구입가가 낮아도 정비비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계약 전 순서

  1. 차량번호로 이력 조회 (자동차365 · 카히스토리)
  2. 계약 전에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받아 대조 — 점검일이 120일 이내인지 함께 본다
  3. 압류·저당권 등록 여부 확인
  4. 주행거리와 검사 기록의 연도별 증가폭 확인
  5. 필요하면 제3자 점검
  6. 등록 비용을 더해 총액 계산
  7. 계약서에 특약 — 기록부와 다를 경우의 처리

정리하면

출처

위 내용은 2026년 9월 21일 기준으로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의 조문을 확인한 것이다. 세율과 제도는 바뀌므로 최종 확인은 관할 차량등록사업소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야 한다.

등록까지 드는 총액은 중고차구매비용 계산기에서, 브랜드 인증중고차 조건은 인증중고차에서 비교할 수 있다. 이 글은 특정 차량이나 판매처를 추천하지 않으며 매매를 중개하지 않는다.

이 글은 공공기관이 공개한 자료를 정리한 정보이며, 특정 상품을 추천하거나 가입을 중개하지 않습니다. 투자 자문이나 금융 상담이 아닙니다. 제도와 요율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판단 전에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