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확률은 815만분의 1인데 왜 매주 당첨자가 나올까

확률이 높아서가 아니다. 사는 양이 많아서다. 매주 1억 2천만 게임이 팔린다.

2026년 9월 25일 · 생활

로또 1등 확률은 815만분의 1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토요일 밤 추첨 결과를 보면 1등이 거의 매번 열 명 넘게 나온다. 확률이 그렇게 낮은데 어떻게 매주 당첨자가 나올까.

이 글은 동행복권이 공시하는 당첨확률, 회차별 판매액, 당첨금 배분 구조만으로 그 답을 계산한다.

815만분의 1은 어디서 나오나

로또 6/45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6개를 고른다. 순서는 상관없다. 가능한 조합의 수는 이렇게 센다.

45 × 44 × 43 × 42 × 41 × 40 = 5,864,443,200 (순서를 따지는 경우)
÷ 6 × 5 × 4 × 3 × 2 × 1 = 720 (같은 6개를 늘어놓는 순서)
= 8,145,060가지

당첨 조합은 그중 하나다. 그래서 한 게임의 1등 확률은 8,145,060분의 1이다. 동행복권이 공시하는 값과 같다.

그런데 매주 15명이 넘게 나온다

최근 52회차, 제1191회(2025년 9월 27일)부터 제1242회(2026년 9월 19일)까지 1등 당첨자 수를 보면 이렇다.

항목값
1등이 나오지 않은 회차0회
1등이 가장 적게 나온 회차6명 (제1208회)
1등이 가장 많이 나온 회차31명 (제1233회)
회차당 평균15.7명

1년 동안 1등이 한 명도 안 나온 주가 없었다. 815만분의 1이라는 숫자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답은 판매량이다

동행복권은 회차마다 총판매액을 공시한다. 같은 52회차의 판매액은 다음과 같다.

항목값
회차당 판매액 (가장 적은 회차)1,140.7억 원
회차당 판매액 (가장 많은 회차)1,349.5억 원
회차당 평균1,214.3억 원
게임 수로 바꾸면 (1게임 1,000원)약 1억 2,143만 게임

매주 1억 2천만 게임 남짓이 팔린다. 각 게임이 8,145,060분의 1의 확률을 갖고 있으니, 전국에서 나올 1등 수는 이렇게 어림할 수 있다.

121,425,562게임 ÷ 8,145,060 ≈ 14.9명  (실제 평균 15.7명)

계산과 실제가 거의 맞는다. 한 사람이 815만 번을 사는 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매주 1억 번 넘게 사고 있는 것이다. 그중 열다섯 장 안팎이 맞는다.

실제 평균이 계산보다 조금 많은 데는 사람이 직접 고르는 번호가 한쪽으로 몰리는 영향 등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다.

내 한 장의 확률은 그대로다

판매량이 많다고 내 복권의 확률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한 장은 언제나 8,145,060분의 1이다. 매주 1억 2천만 게임이 팔리면 1등이 15명쯤 나오는 것이지, 내가 15명 안에 들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

감을 잡기 위해 바꿔 말하면, 매주 한 게임씩 산다고 할 때 1등 한 번을 기대하려면 평균 8,145,060주, 약 15만 6천 년이 걸리는 확률이다.

1등 당첨금은 왜 회차마다 다를까

1등 당첨금은 정해진 금액이 아니다. 나누는 몫이다. 동행복권이 공시하는 배분 구조는 이렇다.

  1. 그 회차 판매액의 50%가 당첨금이 된다
  2. 4등(5만 원)과 5등(5천 원)은 금액이 정해져 있어 먼저 뗀다
  3. 남은 금액의 75%가 1등, 12.5%가 2등, 12.5%가 3등 몫이다
  4. 1등 몫을 1등 당첨자 수로 나눈다

그래서 1등 몫 전체는 회차마다 크게 다르지 않은데(최근 52회차 259.8억~331.9억 원), 몇 명이 나누느냐에 따라 한 사람이 받는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회차추첨일1등 수1등 몫 전체1인당
제1208회2026.1.246명300.1억 원50.0억 원
제1242회2026.9.199명295.3억 원32.8억 원
제1233회2026.7.1831명259.8억 원8.4억 원

세금을 떼기 전 금액이다. 당첨금에 붙는 세금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는다.

1,000원을 사면 평균 얼마가 돌아오나

판매액의 50%가 당첨금이라는 것은, 전체로 보면 1,000원어치를 살 때 평균 500원이 당첨금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나머지 절반은 당첨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비율은 번호를 어떻게 고르든, 어디서 사든 같다.

정리하면

  1. 1등 확률은 한 게임당 8,145,060분의 1이다 (45개 중 6개)
  2. 최근 52회차 1등은 회차당 평균 15.7명, 가장 적을 때 6명이었다
  3. 회차당 평균 1,214억 원, 약 1억 2,143만 게임이 팔린다
  4. 1억 2,143만 ÷ 815만 ≈ 15. 확률이 아니라 판매량이 매주 당첨자를 만든다
  5. 내 한 장의 확률은 판매량과 관계없이 그대로다
  6. 1등 당첨금은 1등 몫을 당첨자 수로 나눈 값이라 8.4억~50.0억 원까지 달라졌다
이 글은 동행복권이 공시한 확률과 판매·당첨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복권 구매를 권하지 않는다. 복권은 19세 미만은 살 수 없다(「복권 및 복권기금법」). 복권 때문에 생활이 흔들린다면 도박문제 상담전화 1336에서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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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로또 1등 확률은 얼마인가?
45개 중 6개를 고르는 조합은 8,145,060가지다. 1등 확률은 한 게임당 8,145,060분의 1이다.

그런데 왜 매주 1등이 나오나?
회차당 평균 약 1억 2,143만 게임이 팔리기 때문이다. 이를 8,145,060으로 나누면 약 15이고, 실제 평균은 15.7명이었다(최근 52회차).

1등 당첨금은 왜 회차마다 다른가?
판매액의 50%에서 4·5등 고정 당첨금을 뺀 금액의 75%를 1등 당첨자 수로 나누기 때문이다. 최근 52회차에 1인당 8.4억~50.0억 원이었다.

많이 팔리면 내 확률도 올라가나?
아니다. 한 장의 확률은 늘 8,145,060분의 1이다. 판매량이 늘면 전국의 당첨자 수가 늘 뿐이다.

출처

판매·당첨 자료는 회차가 지날 때마다 바뀐다. 위 숫자는 2026년 9월 25일 조회 기준(제1242회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