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는 동네와 세대수가 정한다

전국 20,877개 단지를 제곱미터당으로 세어 봤다. 시군구별로 1.87배 차이가 난다.

2026년 10월 15일 · 생활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 들고 우리 집이 많이 내는 편인지 궁금해지는 때가 있다. 전국 아파트 20,877곳의 공용관리비를 제곱미터당으로 놓고 세어 보면, 금액을 가르는 것은 두 가지다. 어느 동네인가, 그리고 몇 세대인가.

동네마다 1.87배 차이가 난다

시군구별로 공용관리비의 중위값을 냈다. 단지가 20곳 이상인 187개 시군구가 대상이다.

구분원/㎡·월전용 84㎡ 환산
가장 낮은 곳 — 광양시 (98곳)7916.6만원
포항북구 (137곳)8026.7만원
전국 시군구 중앙값1,0138.5만원
용산구 (78곳)1,43412.0만원
가장 높은 곳 — 강남구 (206곳)1,48312.5만원

최저와 최고가 1.87배다. 전용 84제곱미터로 환산하면 한 달에 5.8만원 차이다.

작은 단지가 더 비싸다

세대수로 나누면 방향이 직관과 반대로 나온다.

세대수단지 수원/㎡·월
150세대 미만1,6441,112
150~3005,4091,116
300~5005,0441,032
500~8004,281982
800~1,5003,548925
1,500세대 이상951917

150세대가 안 되는 단지가 1,112원으로 가장 높고, 1,500세대가 넘는 단지가 917원으로 가장 낮다. 1.21배 차이다.

큰 단지라고 관리사무소를 두 개 두지 않는다. 경비실도 마찬가지다. 관리에 드는 고정비를 100세대가 나누느냐 2,000세대가 나누느냐의 차이이고, 세대가 늘수록 한 집이 지는 몫이 줄어든다.

그래서 비교할 때는 제곱미터당으로 본다

세대당 총액으로 비교하면 넓은 집이 무조건 많이 내는 것으로 나온다. 관리비 고지서에 관리비부과면적이 적혀 있으니 그 면적으로 나눠서 봐야 단지끼리 견줄 수 있다.

평균보다 높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경비 인원을 몇 명 두는지, 난방 방식이 무엇인지, 승강기와 부대시설이 얼마나 있는지가 단지마다 다르다. 평균과의 거리는 그 단지의 조건을 읽는 출발점이지 잘잘못의 근거가 아니다.

읽을 때 같이 봐야 할 것

출처

2026년 10월 15일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 글은 공개된 통계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단지나 관리업체를 평가하지 않는다. 관리비가 적정한지는 단지의 관리규약과 입주자대표회의 자료로 따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