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브랜드 때문이 아니다

브랜드 사이는 1.15배. 동네 차이 1.87배보다 훨씬 작다.

2026년 10월 16일 · 생활

관리비가 비싸면 브랜드 아파트라서 그런 걸까. 전국 아파트 20,877곳을 브랜드별로 갈라 보면 그렇게 보기 어렵다. 브랜드 사이의 차이는 1.15배에 그치고, 동네 차이 1.87배보다 훨씬 작다.

전국 — 브랜드 사이는 1.15배

단지명에 브랜드 낱말이 있으면 그 브랜드로 분류하고, 단지가 30곳 이상인 브랜드만 공용관리비 중위값을 냈다. 수도권 비중은 서울·경기에 있는 단지의 비율이다.

브랜드단지원/㎡·월수도권 비중
래미안1971,14190%
자이3161,03964%
힐스테이트2821,03856%
e편한세상2951,03156%
롯데캐슬2001,02253%
더샵1941,01234%
(브랜드 없음)18,7551,01238%
아이파크22399962%
푸르지오41598850%
눈여겨볼 것은 브랜드가 붙지 않은 아파트 18,755곳이다. 1,012원으로 브랜드 아파트들 한가운데에 들어간다. 브랜드가 관리비를 정하는 요인이라면 이렇게 나오기 어렵다.

높아 보이는 브랜드일수록 수도권에 몰려 있다

표의 오른쪽 칸을 보면 순서가 설명된다. 가장 높게 나온 브랜드는 단지의 90%가 수도권에 있고, 가장 낮게 나온 브랜드는 그 비중이 34%다. 앞 글에서 본 대로 관리비는 동네에 따라 1.87배까지 갈리므로, 수도권에 단지가 몰린 브랜드는 평균이 올라간다. 브랜드 차이로 보이는 것의 상당 부분이 단지가 어디에 있느냐다.

조건을 맞추면 차이가 더 좁아진다

지역 효과를 걷어내려고 서울에 있는 단지끼리만 다시 비교했다. 단지가 25곳 이상인 브랜드가 대상이다.

브랜드단지원/㎡·월
자이721,384
롯데캐슬601,298
푸르지오601,252
힐스테이트601,221
아이파크571,214
(브랜드 없음)2,5541,210
래미안1351,193
e편한세상421,172

최고와 최저가 1.18배로 더 좁아지고, 브랜드가 붙지 않은 아파트가 일부 브랜드보다 오히려 높게 나온다.

그래서 무엇으로 갈리나

무엇차이
동네 (시군구 187개)1.87배
세대수 구간1.21배
브랜드 (전국)1.15배
브랜드 (서울 안에서)1.18배

앞 글에서 본 두 가지, 어느 동네인가와 몇 세대인가가 먼저다. 우리 단지의 관리비가 평균보다 높다면 이름보다 그 두 가지를 먼저 보는 편이 설명에 가깝다.

이 글이 말하지 않는 것

출처

2026년 10월 16일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 글은 공개된 통계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단지나 건설사, 관리업체를 평가하지 않는다.